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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 집중호우 피해 줄이는 신기술 쏟아진다
작성자최고관리자 등록일23-06-13 08:44 조회수154

올 강수량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
내경엔지니어링, 배수 성능 강화
원추부채꼴 모양으로 배수관 제작
포이닉스, 아스팔트 물 고임 예방
현우그린, 물고임 분산 장치 개발
케이씨리버텍,세굴현상 방지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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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경제=박병탁 기자] 최근 기상이변에 따른 집중호우로 도심 피해가 잇달아 발생하자, 배수 성능을 대폭 강화한 신기술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에는 시간당 14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강남역 일대와 동작구 등 일부 지역은 침수로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8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3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12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내경엔지니어링은 배수관을 원추부채꼴 모양으로 형상화해 적은 비에는 빠른 유속으로 세정력을 높이고, 집중호우 시에는 물이 잘 빠지도록 하는 건설신기술(다심원 복합곡선의 원추발룬난형 측구관거에 연속 슬릿 집수홀이 일체형으로 제작된 선배수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보도와 차도의 경계에 만들어진 도랑(측구·側溝)에 설치되는 배수관을 원추부채꼴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수량이 적을 때는 아래쪽의 좁은 통로를 지나 빠른 유속으로 침전물을 쓸어내고, 수량이 많을 때는 윗부분의 넓은 공간을 지나 유속을 느리게 해 세굴력을 감소시켜준다. 신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유속이 저수심에서 1.78배 느리고, 고수심에선 1.04배 빠르다.

빗길 수막현상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배수성 아스팔트도 있다. 포이닉스의 건설신기술(아스팔트콘크리트 포장의 표층을 복층구조로 시공하는 배수성 저소음 포장 공법)은 아스팔트 상부(8㎜)와 하부(13㎜)의 골재 크기를 달리해 복층구조를 형성하고 전용장비로 다져 22%의 공극률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공극 차 덕분에 빗물이 쉽게 빠져나가서 아스팔트 위에 물 고임 현상을 막아준다.

김병채 포이닉스 대표는 “기존 일반 아스팔트는 도로 면적에서 차지하는 구멍의 총량인 공극률이 4∼6%에 불과해 물이 잘 빠지지 못해서 수막현상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높다”며, “공극률을 22%로 높이면 배수성은 물론 도로소음도 현격히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도로 침수와 하천 범람을 막아주는 재난안전신기술도 있다.

현우그린의 ‘LID(Low Impact Developmentㆍ저영향개발) 기술이 적용된 일체형 프리캐스트 저류 및 침투시설’(제2021-16호)은 집중호우 시 도로 등의 물 고임을 막아주는 신기술이다. 광장이나 도로부에 프리캐스트(PC) 빗물저류침투조를 매설해 빗물이 이곳으로 스며들도록 해 증가하는 초기 우수를 모아 홍수나 침수피해를 지연시킨다.

전대규 현우그린 사장은 “집중호우 시 불어난 물을 지역 군데군데 설치된 빗물저류시설에 분산시킴으로서 호우로 인하 피해를 막아주는 기술”이라며 “습지를 공원으로 만든 익산의 배산체육공원과 하남미사 공원, 원주 국도 등에 신기술을 적용해 지역 배수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케이씨리버텍은 호안공사 과정에서 굴요성(유연성)을 높여 자연석이 지반에 밀착되도록 해 세굴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회전판앵커 및 돌출체결판을 장착한 지오그리드 기반 자연석 회전방지 및 스톤네트 지반고정 기술’로 재난안전신기술(제2023-9호)을 받았다. 신기술이 적용된 네트는 4㎡당 자연석 1.2t의 무게를 견딜 수 있고, 인장강도(1559Nㆍ뉴턴)가 기본 기술보다 17% 높다.

케이씨리버텍 관계자는 “홍수에 안전한 하천조성을 위해선 제방 앞비탈에 설치하는 구조물인 호안의 안전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신기술을 금강 가막, 신기지구(전북 진안)에 설치했는데, 2020년 8월 48시간 동안 377.8㎜의 집중호우에도 끄떡 없었다”고 말했다.

박병탁 기자 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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